감자심는 날

제 목 : 감자심는 날

일 시 : 2010년 04월 10일(토욜)



주말농장을 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심는것이 감자다.
한해 농사의 시작인 셈이다.

지난번에 트랙터로 갈아놓은 밭에 비닐멀칭까지 마친터라
오늘은 그동안 배양토에 가식해두었던 씨감자를 농장에 심어면 된다.

 

 


지난번 배양토에 심어놓아던...
씨감자를 꺼내보니 며칠만에 이렇게 뿌리가 제법 나왔다.
아주불량감자(?) 서너개정도를 빼고는 모두 밭으로 갈 준비를 다 된 셈이다.

감자심는 날이고...
오늘은 둘째 토요일인 놀토고 해서 현규, 현우와 함께 농장엘 향한다.

 

 

 

비닐멀칭을 일정한 간격 모종삽으로 찢은 후..
먼저 배양토를 넣어주고 그 위에다 씨감자른 놓는다.
다시 씨감자위에 살포시 배양토를 얹어주고 마지막으로 흙을 덮어주면 끝난다.

 

 

 

 

도심에선 할 수 없는 일이라
아이들한테 심는 방법을 가르쳐 주니 처음엔 잘 따라한다.
특히 형아(현규)는 책임감 있게 아빠를 잘 도와주는데..
동생(현우)은 겨우 한줄을 하고는 재미가 없었는지 고랑에 앉아 카드놀이에 빠졌다

 

 


오늘
감자심는데는 불과 1시간정도만에 끝냈다.

그렇치만... 걱정이 많다.
작년까지 논으로 사용했던 땅이라서 점성토 성분이 많다.
그래서 비가오면 진흙이 되고, 건조하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아무래도 올해 농사는 큰 기대를 안하는것이 좋은듯 싶다.

올해는...
내년을 위해서 정성을 가지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할것 같다.
장기적으로 봐서 퇴비를 많이 주어 토양을 부드럽게 만드는것이 급선무인것 같다.

5월에 고구마 , 야콘 모종이 도착하는데...
그동안이라도 부지런히 퇴비를 섞어서 조금이라도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겠다.

아휴... 힘들다..
그렇치만... 기왕 시작했어니... 열심히 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