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축대공사 마무리
일시 : 2010년 04월 04일(일욜)
오늘로해서 윗 축대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지난겨울 윗집에서 느닷없이 논두렁에 올려버린 돌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는데... 그 문제(?)의 축대가 봄이 되어서야 해결이 된 셈이다.
그것도 내가 금전적으로나.. 축대쌓는 면적(땅)으로나... 많은 양보를 하는 선에서 축대를 올렸다.
토요일 오후에...
15톤트럭으로 8대분량의 발파석이 들어왔다.
내일(일요일)부터 곧바로 축대를 쌓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가운데 부분에 윗집 돌이 무녀져 내린곳이 보인다.
월요일 아침...
퇴근하고 곧바로 농장으로 달려가자 어느정도 기초를 마무리 석축을 쌓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땅이 많이 들어간다.
첨에는 약 1m정도 들어가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윗에 쌓아올린 돌때문에 안쪽으로 많이 파지 못한 탓에 약 2m정도는 들어간것 같다.
윗 석공이 서있는 자리에 길(?)이 만들어졌는데... 무지무지 하게 넓게 보인다....ㅠㅠ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봐야겠다. 잔디를 심던지.. 아니면 철쭉을 심던지...
석축을 쌓아올리 순서는 이렇다.
먼저 제일 밑 기초가 되는 부분을 깊게 파고 있다. 이래게 해야 석축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한다.
윗집 석축이 무너진 이유도
기초가 없이 논두렁에 그냥 털석 돌을 얹어놓아서 그런 이유이다.
기초에 들어갈 큰돌을 고르고 포크레인으로 돌을 옮긴다.
석축을 쌓는 경계에 맞추어 돌을 놓고 그 뒤로 작은 돌을 많이 집어 넣는다.
돌을 많이 넣어야 본격적인 우기철에도 배수가 원활하게 되어 토사압력을 적게 받는다고 한다.
목욜아침 농장에 가보니...
그야말로 엉망이다. 이틀동안 많은 비로 인해 논 한가운데 물이 고여있고
공사가 진행중이라서 농장이 굉장히 어수선하게 보인다.
하루라도 빨리 공사가 끝났어면 좋을련만...
일욜 시작해서...
수요일과 목요일은 우천으로 공사가 쉬었고
금요일은 석공이 일이었어 오지 못하는 바람에 또 하루 쉬었다.
그래서... 토욜늦게 석축공사가 끝났다.
석축쌓는 작업은 끝났지만... 아직 할일이 남았다.
축대에 사용하고 난 남은 돌을 논두렁 앞으로 내려놓고 있다.
이 돌은 언젠가는 올릴 예정인... 앞 축대 쌓을때 요긴하게 쓸 생각이다.
오늘 마지막 작업...
축대 아래에 물길을 만들어주는 도구를 파는 것이다.
논이 길고 경사가 많이 나질 않아 물 구배를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윗집에서 내려오는 물은 이곳으로 해서 입구 수로쪽으로 물이 흘려갈 것이다.
물론... 본격적인 텃밭이 가꾸어지면...
이랑을 만들때 이곳으로 물이 빠지게금 작은 고랑을 만들 예정이다.
일주일간의 공사...
적지않은 공사비용에... 생각보다 땅이 많이 들어가서 속이 상하지만..
그래도 맘 고생이 심했던 일이라 끝내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이번 일로 정말 값진 경험을 치룬 셈이다.
앞으로 농장을 일구면서... 귀농준비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누군가 그런다.
왜 그렇게 손해를 보면서까지 협상을 하느냐고...
그렇치만... 계속되는 맘 고생에 지치고, 스트레스 받는것이 너무 힘들었다.
이제부터 그일은 잊어버리고...
농장에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텃밭을가꾸는 것에 전념을 할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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