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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꿈을 향한 끝없는 질주(1부)

by 인생은저니처럼 2019. 10. 1.

 

 

 

 

제목 : 꿈을 향한 끝없는 질주(1부)

날짜 : 2019. 10. 1(화)


국ㆍ토ㆍ종ㆍ주

네글자 단어를 본 순간 뜨거운 열정이 꿈틀거렸습니다.
20대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국토종주..

비록 세월은 흘러 나이는 들었지만 그 꿈은 아직 나의 가슴속에 반짝 반짝 남아있더군요

 

늦었다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것처럼..

새롭게 자전거 구입하고 라이딩계획까지 모든것이 일사천리 진행되었습니다.

 

 

 

한달동안 하루에 100km정도 달릴 수 있는 체력을 키우면서 빠르지만 급하지 않게 꼼꼼히 준비를 하였구요.

드디어 출발일...

노포동 종합터미널 도착하여 인천행 심야 고속버스 승차권을 보니 실감이 납니다.

 

 

 

인천터미널에 새벽 3시40분에 도착하여 24km를 달려 서해갑문 아라뱃길 인증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국토종주 출발점입니다.

과연 완주할 수 있을까?

약간의 걱정은 있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고 가면서 보는 세상에 대한 설레임이 더 좋을것 같아요

 

 

 

이번 종주는 인천아라뱃길~한강길~북한강길 구간으로 총10번 인증도장을 찍을 예정입니다.
눈부신 일출을 보며 힘차게 첫 페달을 밟아보았습니다.

 

 

 

 

 

오늘 첫번째 인증센터인 아라한강갑문에 도착했습니다.

구간거리(21km)는 짧지만 길을 잘못찾아 8km 거리를 에둘러 왔네요...ㅠㅠ

 

 

 

 

 

방화대교를 시작으로 이제 한강으로 넘어왔습니다.

자전거길 노면에 구간 거리가 페인팅 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사당과 63빌딩이 보이는것을 보니 여의도에 도착한것 같습니다.

여기서 두번째 인증을 하고 이제는 강을 건너 뚝섬으로 향합니다.

 

 

 

 

 

 

 

마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달렸습니다.

서울 한강수변에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안전 라이딩을 해야하는데...

결국 클릿때문에 또 낙차를 하여 양쪽 무릎팍이 조금 까졌네요......ㅠㅠ
인근 편의점에서 소독약과 밴드를 구입하여 응급처치 한 후 바로 출발합니다.

 

 

 

동작대교 하단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동구름까페 전망대가 있는데..

몇년전 서울시티버스를 타고 야경투어를 왔을때 이곳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

 

 

 

부산에는 비가 내린다는데 서울날씨는 꽤 무덥습니다.

목에 손수건을 둘렀지만 따가운 가을 햇볕이 목덜미를 사정없이 쪼아댑니다.
힘들때마다 아이언맨 빽빽이를 눌러 잠시나마 기분을 전환해보았습니다 ...ㅋㅋ

 

 

 

강 맞은편 전방에 잠실롯데 타워가 하늘을 찌를듯이 솟아있네요.

 

 

 

뚝섬 전망문화 콤플렉스 인증센터를 지나고 광나루로 달리는데 정말 배가 고팠습니다.
수시로 에너지바를 먹고 게토레이를 마셨지만 따뜻한 쌀밥이 그립더군요..ㅠㅠ

 

 

 

광나루인증센터 도착...

부근 편의점에서 간이 도시락과 라면으로 배고픔을 잠시 달래보았습니다.

 

 

 

 

 

어느듯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하남시로 접어들었습니다.
하남시 구간은 끝없이 이어지는 둑방길로 엄청 지루 했다는 기억밖에 없습니다. 이번 종주구간 중 가장 재미없었던 구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팔당대교위에서 바라본 북한강 풍경입니다.
파란 하늘에 살폿살폿 풀어놓은 듯한 새털구름이 북한강 수면 위에도 똑 같은 그림을 그려놓았네요.

 

 

 

 

 

아고~~우째 이런일이...

능내역을 지나 초계국수앞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지날때

한쪽 페달이 빠져버렸네요...ㅠㅠ


다행히 인근 자전거샵에서 겨우 수리를 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다행이였습니다^^

 

 

 

북한강이 시작되자 터널이 나옵니다.

옛날 철길이 놓여있는 곳인데 마치 냉장고에 들어온 듯한 기분입니다. 정말 시원하더군요
무더위에 지친 몸을 다시 뽀송뽕하게 만들어 줍니다.

 

 

 

 

 

팔당댐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두물머리는 한글이름으로 참 이쁘죠.
밝은광장 인증센터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경입니다.

아침이면 물안개를 촬영하려는 진사들로 발디딜틈이 없는 곳으로 연한 핫도그가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남양주로 들어서면 아름다운 습지공원으로 선정된 물의 정원을 지납니다.
곡선을 이쁘게 만들어 놓은 다리옆으로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네요

 

 

 

 

 

 

 

자전거길 바로 옆으로 코스모스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곳이네요

가는 길을 잠시 멈추고 가을향기를 맡아봅니다.

 

페달만 멈추면 바로 볼 수 있는 풍경

이것이 바로 자덕만이 누릴 수 있는 라이딩의 매력이겠죠^^

 

 

 

 

 

야호~~

드디어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청평에 도착했습니다.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서 인지 얼굴이 빨갛게 그을렸네요

새벽 3시40분 부터 저녁 6시까지

무려 15시간동안 184km를 달렸네요~~
무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감동시키는 멋진 라이딩이였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오늘 저녁메뉴는 무조건 닭갈비 입니다....ㅋㅋ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추천으로 청평 명품 닭갈비집에 왔습니다.

매콤달콤 익어가는 모습을 보니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고 배고픔에 지친 나의 배는 더 이상 보고만 있을수가 없더군요....ㅋㅋ

더불어 가평 잣 막걸리도 한잔 했습니다

닭갈비에 막걸리가 의외로 잘 어울리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잠깐 누웠다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첫날 라이딩이 끝났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