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마음속 대통령(봉하 음악회)
날짜 : 2011년 8월 28일(토욜)
봉하 음악회...
9월 1일은 노무현 대통령님이 탄생한지 65주년 되는 날입니다.
대통령님은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우리는 아직 대통령님을 잊지 못합니다.
올해는 그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봉하마을 작은 음악회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합니다.
봉마을로 가는 길....
여전히 노대통령님을 상징하는 노랑 바람개비가 반가이 맞아줍니다.
음악회 3시간 전쯤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주차장은 만원이고... 봉하들판 논길에는 전국에서 달려온 차들이 촘촘히 줄지어 서 있습니다.
대통령님 사저 뒷편으로 부엉이 바위와 사자바위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랜만에 봉하마을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말 " 사람사는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셨나 봅니다.
봉하마을은 집과 거리가 가까워서 아이들과 가끔 오는 편입니다.
비굴한 권력에 당당히 맞서 "정의로운 사회" 를 만들려고 노력했던 노 대통령님...
아이들이 훗날 반듯하게 성장하여...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이곳에서 많은 것을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습니다.
"내 마음속 대통령' "사람사는 세상"...
정말... 그분은 가셨지만... 저의 가슴에는 영원한 마음속 대통령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음악회 입니다.
오늘 공연순서는...
생전 노짱님이 즐겨부르던 상록수를 시작으로
내 마음의 강물, 청산에 살리라 등 귀에 익은 가곡과 꽃밭에서, 무인도 등 가요와 사랑으로 전체합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회와 더불어
대통령님 추모의 집 앞 마당에서는..
이 사회의 미래를 이끌 잠재력, 청년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서로 발표하는 "청년컨퍼런스 SARAM 2011대회도 같이 열린다.
추모의 집 담벼락... 나뭇잎 스티커에 대통령님을 그리워 하는 글이 빼꼭히 적혀있다.
대통령님이 걸어오신 발자취...
인권변호사 시절 "곧 새벽이 올것이라는", 국회의원시절 "틈새에 내린 뿌리" , 퇴임후 고향에 돌아와서 " 야 기분좋다 "
그리고...... 갑작스런 서거 "당신의 뿌리 나무되어"
기억의 저편에서 그리움 몇 조각을 건져 올려 나즈막히 노대통령님을 불러봅니다.
묘역 부근에는...
한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글귀가 담긴 박석이 노대통령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가진것 없는 사람, 힘이 없는 사람들 편에서서 정치를 하셨던 대통령님...
그래서 대통령님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가 봅니다.
7시에 공연이 시작되지만...
벌써 많은 분들이 노랑풍선을 손에 들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쭉 늘어서 있는 분들을 보며... 대통령님이 살아계셨다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공연장 잔디밭에 마련된 의자가 하나씩 채워지고...
무대에서는 마지막 조명장치 리허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공연시작전에....
이미 마련된 4천석 정도의 자리를 채워지고... 공연장 옆과 뒷쪽으로 줄지어 서 계신분들을 합치면 어림잡이 5천명 정되는 될것 같습니다.
공연시작 할 즈음...
권양숙 여사님과 한명숙 총리님, 문재인 이사장님, 그리고... 안희정 지사님 등
참여정부때 노대통령님과 함께했던 많은분들이 자리를 함께합니다.
세종대 정은숙 교수의 진행으로...
황지연(스프라노), 정능화(테너)님과 문재인 이사장님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님이 무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공연 중간 중간...
스크린 영상으로 평소 소탈했던 노대통령님의 모습을 뵐수 있어 좋았구요
네손까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연주와...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눈물이 날만큼 감동적이였습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한명숙 총리님의 "조율" 아닐까 생각합니다.
원래 이노래는 한영애씨가 부른 노래인데... 한 총리님이 직접 부르시더군요
마지막...
"잠자는 노짱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사랑사는 세상으로 조율 한번 해주세요"
공연장을 가득메운 많은 분들이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불렸습니다...
그 외 권진원씨와 정훈희씨의 주옥같은 노래가 이어지고...
이창동감독님의 영화 시에서 엔딩으로 나온느 아네스의 노래와
도종환시인의 지진은 지금의 우리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미지막 엔딩곡...
전체 합창으로 해바라기 "사랑으로" 를 불렸습니다.
사랑으로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노대통령 노제때 부른 노래라.... 더욱 더 가슴이 아련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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