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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눔터

그 사람.... 그분이 그립습니다

by 인생은저니처럼 2010. 10. 2.

 

제목 : 그 사람.... 그분이 그립습니다

날짜 : 2010년 10월 2일(일욜)

 


10월 첫 주말...

진영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생가로 들어가는 길섶에.... 노란 바람개비가 가을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돌아갑니다.

마치.... 누군가 부르는 손짓처럼 말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서 그토록 꿈꾸었던 세상입니다.

이곳 봉하마을은... 봉화산 자락에 노통령님의 생가와 사저 그리고 묘역, 정토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생가와 사저..... 그리고 부엉이바위가 나란히 선을 긋고 서 있습니다.



 

 

 

 




대통령님이 잠든 곳...
많은사람들의 추모메세지가 빼곡히 적힌 박석을 따라 걸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디딜때마다 생전 대통령님을 떠 올려 봅니다.

기득권없는세상...

반칙없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의 서민대통령....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라는 글귀가
묘역을 감싸고 있는 붉은 내후성강판위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이들과 봉화산을 오릅니다.
봉화산은 산행이라보기는 산책이 더 어울릴것 같은 나즈막한 산입니다.
왼편에는 부엉이 바위가.... 오른편으로는 사자바위가 보입니다.



 

 

 



봉화산 오르는 길에는...
가녀린 꽃대위에 선홍빛으로 타오르는 꽃무릇이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꽃무릇은..... 그리워 한다는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더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마애불이 무너져 부엉이 바위 아래 바위틈에 누워있습니다.



 

 


부엉이바위....

발아래... 대통령님의 사저가 보이는 곳...

생전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계셨던 곳...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짊어지고.... 이곳에 서 계셨습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대통령님은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부엉이바위에서 발길을 옮겨 정토원으로 향합니다.
이곳 정토원에서 대통령님 49재를 올렸습니다.

 

법당내... 김대중대통령님과 나란히 대통령님 위패가 모셔져있습니다.
이나라.. 민주화를 위해서 힘썼던 두분 대통령님....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봉화산 정상에는
정상석을 대신하여 호미든 관음상이 서있습니다.
정상둘레에 나무데크가 조성되어있어 봉화마을을 내려다보며 쉬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사자바위에 올랐습니다.
대통령님의 묘역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오리농법 봉화들판도 노랗게 물들고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대통령님의 모습이 담긴 기념관을 천천히 둘러봅니다.

‘추모의 집’ 입구에 들어서면
맞은편에 노란 리본으로 형상화된 대통령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설치미술가 임옥상 화백이 만든 “바람으로 오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대통령님 서거 당시 봉하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남겨진 추모리본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면... 수많은 노란 리본이 흩날립니다.
대통령님을 보고싶어하는 이들에게... 바람으로 다시 오시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추모관내...
여기저기서 생전 소탈하게 생활하신 대통령님의 자취가 많이 보입니다.
그런 대통령님을 그리워하는 추모 글들이 많이 달려있구요.

대한민국 제16대 노무현대통령님...
우리들 마음속 진짜 대통령 그 사람... 나에게는 영원한 영웅이였습니다.

정말......  그분이 한없이 한없이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