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께서는...
"放下着(방하착,놓음)" 이라는 글을 써 주셨다.
우리는 처음 이세상에 올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세상을 떠날 때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끊임없이 본래 비었던 손을 가득 채우는 데에만 급급해야하며 세상을 살아간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이란 것이 원래 그렇게 "채우는일"인지도 모른다.
한없이 내것을 늘려 가기 위햐여 끊임없이 닥치는 대로 붙잡는 일이 아닐는지.
그런데 인생은 왜 이리 아이러니할까?
우리가 그렇게 "잡으려" 하는것들에서, 그렇게 버리고자 갈망하는 "괴로움"이 시작되니 말이다.
불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을 때의 괴로움은 강하게 우리의 인생을 가로막기도 한다.
어디 그뿐이랴. 이미 잡고 있던 것을 잃어버리기라도 하면
우리는 더욱 큰 괴로움과 한바탕 전쟁이라도 별여야한다. 그것이 돈이든, 명예든, 지식이든 간에........
우리의 욕망을 가득 채워줄 만큼 무한힌 잡아둘수 있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소유하게 되는 많은 것들은
인연따라 잠시 나에게 온 것뿐일뿐 그 어느 것도 내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러므로 많은 현자들은 오히려 붙잡고자 했던 그것을 "놓음" 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
방하착!
방은 "놓는다"는 뜻이며 착은 "집착", "걸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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