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광안대교 S라인 전망대... 장산
- 일 자 : 2009년 03월 28일(토욜)
- 날 씨 : 맑음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우2동자치센터~중봉~장산정상~억새밭~구곡산~대청공원
[총산행시간 4시간10분 점심/사진촬영시간포함]
| :::::산행에 앞서::::: 지난 창원 백월산에 이어 3월 두번째 산행... 산행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였다. 벗꽃이 만개한 요즘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진해쪽이나 경주방향으로 산행을 계획할려고 했었는데, 상춘객들로 인한 교통증체가 만만치 않을듯 싶다. 그대서 가까운 해운대 장산을 오르기로 했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 바다의 시원스런 조망을 기대하며..... |
김해출발(08:30)∼덕포지하철역(09:20)∼시립미술관역(10:10)∼우2동자치센터(10:20)
이번 코스는 부산일보 산&산팀에 소개된 두번의 산행가이드를 조금씩 엮어서 산행하기로 했다.
우2동자치센터를 출발하여 중봉~정상~구곡산~대청공원 하산하는 코스로 4시간 남짓 걸릴 것 같다.
시립미술관역에 도착하니 벌써 가까운 해운대 바닷내음이 코에 닿을 듯.......
산행시작(10:20)∼유격봉(11:00)∼중봉(11:45)~장산정상(12:15)
산행들머리에 만개한 개나리와 진달래가 산객에게 반가운 봄 인사를 건넨다.
진달래만 보면 어릴적 고향 뒷산인 비슬산의 참꽃이 생각이 난다.
산비탈 군데군데 소담스럽게 핀 진달래가 연분홍 자태를 뽐내며 이미 봄이 왔음을 말해준다.
이쪽 산길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호젓하고 유순한 등로라 참 좋다.
따뜻해진 날씨 덕분인지 한차례 땀을 쏙 빼고서야 유격봉에 도착한다.
이곳 유격봉은.... 광안대교의 전망대다.
남천동에서 시작되는 S라인을 제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명소이다.
그래서 DSLR 동호회 야경 포인트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바라본 정상은 아직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명불허전... 과연 그 명성 그대로... 그 소문 이 딱 맞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봄 햇살에 반짝거리는 물결위로 유연하게 굽이치는 대로의 모습이 정말 매혹적인 S라인을 연상케 한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지난겨울 같은장소에서 밤에 촬영한 대교의 야경이다.
중봉에 도착하니..
신시가지 공원에서 출발하여 옥녀봉을 넘어온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이곳은 반대편쪽으로 조망이 활짝 열려있어
왼편 정상을 출발하여 억새밭은 지나 건너편 구곡산까지의 산길이 이어져 있는것이 보인다.
그아말로 장산의 전망대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중봉에서 정상까지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호젓함은 이미 사라지고 오고가는 등산객들로 인해 분주하다.
산행출발 딱 2시간만에 장산 정상에 도착...
이곳 장산은... '돌복숭아가 생산되는 나무가 많은데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현재는... 돌봉숭아를 대신하여 공군부대가 정상을 점령하고 그자리에 철조망이 촘촘히 처져있다.
오늘 걸어가야 할 억새밭과 구곡산 방향도 이 철조망끼고 정상을 우회하여 돌아가야 한다.
어디... 장산뿐이겠는가?
도심의 산 대부분은 이미 문명이라는 비호아래 철구조물이 정상을 차지한지 오래되지 않았는가
맞은편 황령산을 봐도 정상엔 온통 방송국 철탑들로 채워져 있지 않는가?
하산시작(12:20)~반여동갈림길(12:43)~구곡산(13:50)~원각사(13:05)~대청공원(14:50)
억새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상을 크게 돌아야한다.
정상 왼편 등산로는... 반여동과 반송으로 이어지는 갈림길로 신시가지쪽보다 사람의 발길이 덜하다.
억새밭을 지날쯤이면 경계가 해운대구에서 기장군으로 넘어간다.
따사로운 봄 햇살아래 억새밭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늦은 점심을 먹고...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구곡산을 향한다.
기장군 홍보 안내판과 대형 헬기장을 넘어 임도로 들어서면 동해바다가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남해바다와 동해바다를 번갈아 보면서 산행을 한 것 같다.
기준은.... 해운대 달맞이 고개가 좋을 듯 싶다.
달맞이 고개를 기준으로 왼편은 동해바다이고, 오른편은 남해바다가 아닐까 혼자 맘속으로 상상한다.
어느정도 임도길을 걷다 산길로 접어들어 한 호흡정도만 치고 오르면 구곡산 정상이다.
정상엔... 최근에 세운듯한 작은 정상석이 반겨운다.
정상바로 밑에는 산높이 비해 너무나도 훌륭한 바위 전망대가 있어 오늘 걸어온 여정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옥녀봉~중봉~-정상~-억새밭으로 이어지는 장산의 황금라인이 일제히 보인다.
구곡산을 내려와 임도길을 천천히 내려오면 길가에 위치한 원각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느긋하게 차 한잔 마시고... 10여분 정도 내려서면 폭포사에 닿는다.
신시가지 공원엔 산수유보다 더 노란 빛깔의 개나리가 공원 길가 곳곳에 촘촘히 피어있다.
공원에서 신시가지를 대로를 관통하여 장산 지하철역 도착... 비로소 오늘 4시간 남짓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를 외치다/마야의 힘찬 노래처럼 오늘 산행이 다음 한주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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