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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금정산)초여름 정취속에 찾은 숨은공룡

by 인생은저니처럼 2005. 5. 29.

 


 

 

 

 :::::산행에 앞서:::::
금정산의 숨은공룡을 찾아....
지난 송년회때 한달에 한번은 정기산행을 갖자고 의견을 모아...
이번달은 공선생님의 가이드로 금정공룡을 산행하기로했다.
이코스는 올초에 공선생님과 박사님이 다녀와 러브산넷에 소개되었는데...
그때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았던 곳이다.
금정산은 비교적 고당봉을 중심으로 서북쪽으로 많이 올라 이쪽산행은 초행이였는데..
공선생님이 사전답사까지 다녀오는 깔끔한 준비로 산행을 시작할수 있었다.  

 




덕천R(09:10)∼온천장역주차장(09:50)~식물원입구(10:00)


 

 

 




계절의 여왕 5월도 어느새 끝자락... 6월부터는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이될것이다.
정말 나무그늘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산
에가는것을 어찌알았는지(?) 지난밤에 일이 많아 아침까지 뛰어다니다 겨우 사무실을 나선다...
그래도 산행시간을 맞출수있다는것이 다행이다.

덕천R에서 흑기사님.. 만덕에서 용태님을 픽업, 온천장역 주차장에 파킹후,
딸기님을 만나 식물원입구에 도착하니.. 먼저와서 기다리던 이고문님과 마스코트님이 반가이 맞이한다.
잠시후.. 공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산행지도를 보며 대충 산행설명을 듣고 산행을 시작...




광명사(10:10)∼공룡구간(10:30~12:00)~제2망루(12:35)


 

 




식물원입구를 출발.. 포장도로를 조금 걸어면 산행들머리인 광명사가 나온다.
많은 산님들이 약수정사쪽으로 산행하였는지.. 이쪽은 초입부터 호젓함을 느낄수있어 좋다.
숲그늘짙은 오솔길을 10여분정도 오르자 등로 오른쪽에 금정산의 숨은 공룡의 모습이 보인다.


 

 
 

 




비교적 작은 바위로 형성된 공룡구간은 바위 하나 하나 오를때마다 스릴과 재미가 솔솔난다.
물론.. 우회로가 있지만 약간의 긴장감만 가진다면 오르는데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조망또한 뛰어나 동래와 금정구가 발 아래 놓여있고 정상쪽으로는 제2망루의 머리가 살짝 보인다.


 

 

 

 



  
이제 공룡구간이 끝나고 다시 숲길로 접어든다.
어떤 등산 코스를 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산이 달라보인다고 하더니 정말~ 전혀 다른 금정산을 산행하는 느낌이다.


 

 




진초록으로 변해 가는 숲 맞은편으로 휴정암이 보인다.
보기드물게 지붕을 주황색으로 덧칠을 해놓아 암자라는 느낌보다는 간이매점처럼 보이는 건물이다.
하산할때 휴정암을 거쳐서 내려갈 계획이다.  


 

 




능선에는 일욜답게 많은 산행객들로 붐빈다.
제2망루에 오르니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산성과 원효봉을 거쳐 고당봉까지 한눈에 보이는것이 확 트인 조망이 일품이다.
이제부터 성곽을 따라 남문으로 내려가는데 맞은편 망미봉이 눈앞에 서있다.  




남문(12:45)∼망미봉(12:55)~상계봉(14:20)~파류봉(15:20)


 

 

 

 




망미봉정상에서 남문을 내려다보니 초여름 정취에 흠뻑 빠져있는 모습이다.
정상석을 세운지 얼마되지 않아보이는 망미봉뒤로는 금정산의 주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다.


 

 

 

 




병풍사 갈림길을 지나자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상계봉과 파류봉은 형제봉처럼 좌우를 지키고 있다.


 

 

 

 




닭의 벼슬같은 주삣주삣한 암봉들이
하늘을 찌를듯이 나열되이었는 상계봉은 금정산 봉우리중에서 가장 남성적인 이미지다.
맞은편 백양산이 지척이고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면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너머로  백두산과 동신어산 능선이 보인다.


 

 




파류봉으로 가는길에는 제1망루가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망루는 보이지 않고 돌담만 덩그러니 남아았다.
공선생님 말씀으로는 몇년전 태풍으로 망루가 완전히 주저앉아 철거를 했다고 한다.


 

 

 

 




사실 파류봉은 산꾼들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다.
파리봉이라도 하고 파래봉이라도 불리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 이곳에는 정상석이 없다.
정확한 명칭을 알아 이곳에 예쁜이름표를 달아주고싶다는 생각이든다.




수박샘(16:00)∼휴정암(16:25)~금강공원(17:20)


 

 




파류봉에서 수박샘가는길은 공해마을로 내려가다 두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꺽어야한다.
이곳은 주능선에서 벗어난곳으로 일욜이지만 한적함을 느낄수있을만큼 조용해서 좋다.
수박샘은 가뭄이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또한 시원하다.


 

 

 

 




케이블카 탑승안내판을 지나 조금 내려서자 올라왔을때 보았던 휴정암이 나타난다.
이곳의 물맛은 암자와는 달리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금강공원으로 하산후.. 허심청 부근 멧돌순두부집에서 저녁식사와 하산주로 깔끔히 산행 종료...
아침에는 부족한 수면에 피로가 쌓여있었는데
산행의 즐거움으로 인해 씻은듯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활력이 강하게 느껴진다.

러브산넷 회원님..
산이 맺어준 소중한 분들과의 인연에 감사하고, 헤어지는 아쉬움은 6월산행의 기다림으로 대신하려합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