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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눔터

(삼칠회 운동회)Bravo My Life

인생은저니처럼 2015. 9. 7. 12:49

 

 

 

제목 : (삼칠회 운동회)Bravo My Life

날짜 : 2015년 9월 5일(토)

 

되돌아보는 시간은 늘 허망하리 만큼 너무 빠르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35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후 작년 초등친구들을 재회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

콩콩거리는 가슴을 안고 친구를 만나러 갔던 작년 봄...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희미하게 새겨진 즈음에 다시 만난 친구들은 나에게 큰 축복이였다.

 

 

 

그때 그시절.. 

오늘은 고사리같은 손을 잡고 뛰었던 친구들이랑 운동회 하는 날이다.


만국기가 가을하늘에 휘날렸던 기억...

35년도 훨씬 더 넘는 세월을 훌쩍 건너 아련한 추억에 젖어 들어본다.

 

 

 

 

운동회라면 떠오르는 경품..

어릴때는 공책한권 받는 기쁨으로 열심히 뛰었었다.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친구들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의 추억을 담기위해 원석이하고 영화, 경희가 부지런히 셔트를 누르고 있다.

 

 

 

 

풍선 터트러기..

여학생과 남학생이 골문까지 손잡고 뛰어가서 몸가운데 있는 풍선을 빨리 터트리고 돌아오는 경기다.

무엇보다 서로간에 호흡(?)이 중요하다. 

풍선 터트리기는 언제나 재미있다....ㅋㅋ

 

 

 

요거는 피구...

팀별로 다섯커플로 시작해서 끝까지 남는 팀이 승리한다. 게임룰은 여학생이 볼에 맞지 않도록 남학생은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

 

맞추려는 친구.... 막을려는 친구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고 청팀이 압도적으로 이겼다.

 

 

 

4명이 한팀이 되는 지네발 릴레이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결코 빨리 갈수 없는 경기

 

 

대 . 참 . 사...

승부욕에 앞서 빨리 갈려고 서로 호흡이 맞지 않으면 이렇게 넘어지게 된다...ㅋㅋ

 

 

 

친구와 함께 하나가 되어 웃고 넘어지고...

그 찰나의 순간을 담기위해 37회 공식 서영화기자도 함께 달린다.

 

 

 

 

 

 

장애물경기..

트랙 중간 중간에 제기차기,터널통과,훌라후프 돌리기등 다양한 재미를 놓아두아 웃음이 절로 나다.

 

 

 

 

 

운동장 한바퀴라도 전력질주 하다보니 숨은차오르고 마음만큼 몸은 따라주지 않는다.....ㅋㅋ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몇개월을 못봐도, 몇년을 못봐도 어제 만난 친구들처럼 편안하다. 이런 소중한 친구들이 있다는게 고맙고 감사하다.

 

 

 

오후에는 남학생 축구...

전. 후반 15분씩해서 30분 경기인데 전반전만 뛰어도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열심히 뛴다.

축구는 승일이하고 연태, 인수의 활약으로 백팀이 승리!!

 

 

 

번외게임으로 닭싸움..

어릴때 쉬는 시간마다 했었는데 일대일 게임이고 박진감있게 하다보면 이기는자와 지는자가 선명하게 부각되어 남자의 자존심을 걸고 했었다.

이 게임은 청팀 종국이가 최종 승자! 

 

 

 

 

 

남자보다 더 재미있는 여자축구...

박지성도 부러워할만큼 멋진 드리블에 슛팅~~

그렇치만 마음 먹은데로 공은 가질 않고 야속하게 골문을 벗어난다....ㅋㅋ

 

 

 

 

운동회 하이라이트 400m 계주...

어릴때 달리기만 잘해도 공부 잘하는 학생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시절이었다.

 

손등에 1등 도장이 찍힌 친구는 마치 훈장을 탄 것처럼 우쭐했고 공책을 많이 탄 친구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양팀 응원전도 절정에 달하고, 달리는 친구들도 머리결 휘날리며 혼신의 힘을 다한다.

 

 

 

 

 

운동회 대미는 단체 줄달리기...

오늘 운동회에 참석한 모든 친구들이 함께하는 경기다.

 

경기에 임하는 친구들 표정도 진지하고 이를 악 물고 당기고 또 당긴다.

영차~ 영차하는 친구들 기압소리가 구덕산을 들썩 들썩이게 한다.

 

 

 

손에 땀을 쥐는 계주... 그리고 줄다리기

마지막까지 환성과 아쉬움을 남긴채 백팀 우승으로 운동회가 끝났다.

 

이젠 오늘의 인기상과 MVP수상이다.

인기상은 경기내 웃음으로 친구들을 즐겁게 해준 백팀 애자와 청팀 두래가 탔다.

 

MVP는 매종목 꾸준하게 성적을 낸 연태가 영광을 안았다.

애자야, 두래야, 연태야.... 친구들 모두 축하한데이^^

 

 

 

운동회 마치고 가까운 오리고기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을 되새겨보며 웃고,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작별의 아쉬움도 나눈다.

 

이제 우리들 나이도 사회적 성취에 목을 매기보다는

살아가면서 찾아야 할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생각할 시기가 되었다.

 

오십이 넘긴 후에도 인생은 여전히 설레고 신비롭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과거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재 안에 함께 숨쉬고 있다는 것을....

 

37회 친구들아...

우리가 살아온 삶은

누구나 할것 없이 Bravo Bravo my life....

이젠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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