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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눔터

<2박3일> 제주도여행기

by 인생은저니처럼 2009. 4. 25.

제주도...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 하면 제주특별자치도이다.
비행기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이지만...
왠지 멀게 느껴지는 섬...


직장내에서 주어지는
아주 귀한 제주여행에 운이좋게 추천을 받았다.
어려운 여건속에도 열시미 일하고 있는 
주위 동료들한테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
큰아이는 학교때문에 외할머니집에 부탁을 하고
애기엄마랑, 작은아이만 데리고 공항으로 출발!!!




 

제주여행 첫째날...

(김해공항~제주공항~용두암~민속사자연박물관~신비도로~러브랜드~해피타운)


 

 

 

 

 

여행의 첫번째 선결조건은 날씨...
며칠전에 내린 비로 인해 시야도 깨끗하고 바람도 차츰차츰 수그러들어 여행가기 딱 좋은 날이다.
여행기간 내내 이랬어면 하는 맘이다.

 

공항에 먼저 도착하여
아이가 제일루 좋아하는 공룡책을 한권사서 읽어며 일행을 기다린다.

 

 

 

 

 


제주공항에 도착...
제일먼저 어영먹거리촌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고등어 조림으로 식사를 하고
식당밖으로 나오는데 아이들 앞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제주앞바다가 먼저 반겨준다.




 


첫번째 여행지는 용두암이다.
가이드 말처럼... 제주여행에서 안가보면 뭔가 허전하고 가보면 짜다리 볼 것이 없는 곳이다.


용두암 뒤로 새로 지은듯한 호텔이
뒷 배경을 차지하고 있어 한층 더 용두암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민속자연사 박물관...
제주도 왔으니 먼저 제주의 역사와 삶을 느껴보는것도 괜찮을것 싶다.


이곳 민속자연사 박물관은
제주도만의 지역향기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의,식,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하에는 해양전시박물관이 있는데
고래의 실제크기가 전시되어있고 다양한 물고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신비의 도로...
착시현상을 일으킨다는 도깨비 도로이다.
부산근교에도 신불산자락에 이런 도로가 있는데... 정말 신기하다.


오늘여행의 마지막은
해피타운에서 공연하는 서커스이다.

꼬마들이 펼치는 기예를 보고 있자니
대단하는 생각에 앞서 약간은 안스러운 마음이 든다.

오토바이 묘기로 공연은 마치는데
그렇게 감동적이거나 한번 더 보고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공연은 아닌것 같다.





 

제주여행 둘째날...

(성판악~천지연폭포~서귀포유람선~여미지식물원~소인테마파크~유리의성)


 

 


오늘은 두팀으로 나누었다.


등반팀은
아침일찍 한라산정상으로 향하고
관광팀은 그 보다 1시간 늦게 아침 식사를 하고 한라산의 관문인 성판악으로 향한다.



3년전...
겨울한라산 추억이 있다.
그때는 여명이 트기전 새벽에 산행을 한 지라
성판악휴게소 간판도 채 보질 못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한라산정상 이후 관음사로 내려오는 길이 얼마나 길고 길던지....ㅠㅠ




 

 

 

 

 

천지연폭포...
이름에서 처럼... 하늘과 땅이 만나는 연못이다.
주차장에서 내려 폭포까지 걸어가는 길이 참 좋다.

짧은 구간이지만, 울창한 숲과, 상쾌한 공기, 기분좋은 바람이 함께한다.

 

 

 

 

 

 

 

 

 

서귀포 유람선여행은 옵션이다.
쉽게 말해 여행경비에 포함되지 않아 따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런 옵션코스가 10여개가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볼만한 것이 이곳 서귀포의 유람선이다.


유람선은...
서귀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범섬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이다.
할망바위, 이승만별장, 월드컵경기장 등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하며
구수한 해설자의 설명이 곁들여지게 되는데 배꼽을 잡게한다.

 

 

 

 

 

 

 

여미지식물원 입구에 있는
나무로 만든 귀여운 조랑말이다.
제주도의 명물인 조랑말을 귀엽게 작품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봄꽃과 잘 어울린다.

 

 

 

 

 

 

 

 

 

여미지식물원은...
외부정원과 내부식물원으로 되어있고
넓은 부지에 관광객을 위해 테마별로 잘 분류되어있는 느낌이다.

내부식물원에는...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어 색채감이 확 느껴진다.

 

 

 

 

 

 

 

 

 

 


식물원 이곳저곳
아이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여기는 백설공주와 난장이를 테마로 장식되어있는데
특이하게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그리고 집을 여러가지 식물로 표현해 놓았다.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여
식물원 전체를 다 둘러보질 못하였다.
이번 여행기간내 가장 좋았던 곳이 아니였나 생각된다.
다시 제주를 찾는다면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소인테마파크는..
약11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이만여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이 만들어져있다.
덕분에 하루만에.... 아니 몇분이내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곳이다...ㅎㅎㅎ
자 그럼... 세계여행을 떠나볼까요??

 

 

 

 

 

 

 

 

러쉬모어상..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즈벨트 네 위인의 초상이 조각되어 있다

 

 

 

 

 

 

 

 

유리의성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것을 유리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오케스트라 단원까지도...ㅋㅋㅋ

저녁에오면 조명이 더해서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될듯....




 

제주여행 셋째날...

(쇼핑타운~승마체험~성안민속마을~절물휴양림~비천굴~제주공항)


 

 


여느아침이면 제일먼저 일어나는 아이가
사진모델한다고 나름되로 피곤했는지 늦잠이다.
하기야... 하루에 100컷이 넘는 모델을 하니 피곤할 수 밖에....ㅋㅋㅋ 


 

 

 

 

오늘여행 첫 코스는...쇼핑타운이다. 
주위분들한테 이야기는 들었지만 아침부터 간다는것은 해도 너무한다.
오늘 하루종일 몇군데를 더 가야 할지...ㅠㅠ

사실 여행이라는 것은...
관광상품이나 각종 공연보다는 그 지역의 독특함을 보고 가야 하는데...

쇼핑에 관심없는지라...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맞은편 한라산여신이 비스듬이 누워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절물휴양림과 비천굴...
2박3일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이다.


아침부터 비가올듯한 날씨가
절물휴양림을 거쳐 비천굴에 도착하자 비가 내린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터라 아이에게
입고있던 잠바를 입혀주니 좀 커지만 훌륭한 비옷이 되었다...ㅋㅋ


모든일정을 마치고
부산으로 오는 기내에서 제주의 야경을 찍을려고 내심 잔뜩 기래를 했는데...

아뿔사.... 좌석이 바로 날개옆이다.
이리저리 포커스를 맞추어 보아도.... 보이는것은 커다란 날깨뿐.....

여행에 피곤했는지 아이가 단꿈에 빠졌다.


그동안 늘 혼자서 여행을 다닌 탓인지...
오랜만에 함께한 단체여행이 왠지 불편하고 어색했다.

특히....
가이드가 관광수입에만 치중해서 안내를 하다보니 
계획에 있던 빼어난 해안가의 멋진 풍광도 빼먹어 버렸다..... ㅠㅠ
이런 단체여행은 앞으로 제주도 발전을 위해서도 꼭 바뀌었어면 좋겠다

담에 정말 시간이 난다면
제주해안도로 일주 자전거여행을 하면 멋질것이라는 생각이 여행기간 내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