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말농장

축대 및 배수로 작업

언  제 : 2010년 01월 29일(금욜)
무엇을 : 축대 및 배수로 작업


모처럼 휴가를 내어..
그동안 미루었던 농장주변 작업을 하였습니다.

오늘 작업계획은...
먼저 입구쪽 농수로에 흄관을 묻고,
비스듬하게 놓여있는 안쪽 축대를 조금 반듯하게 세우고,
축대사이로 흘려내리는 물길을 찾아 배수로를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작업 몇일전에...
입구에 세워져 있던  KT 통신주를 다른곳으로 옮겨주었어면 좋겠다고
밀양전화국에 민원을 제기해놓았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 녀석(?)입니다..







오늘아침에 가보니...
며칠사이 통신주를 반대편으로 옮겨 심어놓았네요.
그동안 입구를 딱 막고 서있던 전신주가 없으니 이제 빨리 작업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먼저...
흄관이 도착하기 전에 농수로를 넓게 파내여 흄관이 들어갈 자리를 마련합니다.
오늘 작업할 흄관은 관경 600mm에, 길이가 2.5m, 무게가 700kg가 되는 아주 튼튼한 녀석입니다.


 

 





이렇게...
기존에 있던 파형강관에 딱 맞추어 흄관을 끼우고
그 위에 돌을 얹고 마무리는 부드러운 흙으로 덮어놓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기차가 지나가도 끄떡없을듯 싶습니다....ㅎㅎㅎ

이제..
전주도 뽑았고, 농수로에 흄관까지 놓고나니 어느정도 농장입구 정리가 된듯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안쪽 축대를 깍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근데... 아무래도 윗집에서 쌓아올린 석축이 맘에 영 걸립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듯이.. (아래사진)
경계말뚝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너무 딱 맞게 석축을 올리놓다보니...
석축가까이 포그레인 접근하기가 힘이듭니다.
그렇치 않아도 석축을 쌓으면서 지반보강을 하지않고 논두렁위에 그대로 올리다보니
석축 밑 지반이 너무 약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석축에 딱 맞게 깍아내리기는 석축붕괴우려가 있어
약... 30전 정도 남겨놓고 작업을 시작합니다.
다행이 논두렁이 남아있는 부분은
여유를 남겨두었는데 뒷쪽 논두렁이 없는 부분은 참 작업하기가 난감합니다.


 

 

 






뒷쪽 축대작업을 하다보니.
이렇게 큰돌이 두개 나왔습니다.
한개는 이렇게 반듯하게 생겨 농사일하면서 앉아 쉬기에 적당할 것 같아 한구석에 놓아둡니다.
나머지 한개는 너무 크고 쓸모성이 없을것 같아 저만치 구석에 잠시 놓아둡니다.


 

 





이제 컨테이너 놓을자리를 다지고 있는데...
기존 논바닥에서 약 30m정도 성토를 하고 있습니다.
성토한 흙둘레는 발파석을 구해서 예쁘게 조경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성토한 이유는...
여름 우기철이나 집중호우때 컨테이너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근데... 성토한 흙이라 좀더 다져지고 난 뒤에 컨테이너를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2월3일날 컨테이너가 도착예정인데 아무래도 며칠은 더 연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물길이 없어 배수가 되질 않아..
진흙탕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배수로를 정비하였습니다.
배수로의 물은 축대를 돌아 제일막 배관을 통해 농수로로 흘려내립니다.
정말... 이렇게 시원하게 배수가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 부터 이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진흙과 축대깍으면서 나온 마른흙을 골고루 논에 깔아줍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포크레인이 가고 난뒤에..
배수로 확인을 해보니...
이럴수가있나요? 그렇게 배수로 구배를 맞추어 달라고 했었는데...
중간부분을 너무 깊게 팠는지... 물이 정상적으로 농수로로 흘러내려가질 않습니다.
아무래도... 비가오면 중간부분에 물이 꽤 고일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늦게 발파석이 도착했습니다.
포크레인도 가고 난뒤라
덤프기사님한테 컨테이너 놓을자리 가까이가서 발파석을 부어달라고 했는데...
입구쪽에서부터 진흙때문에 덤프차가 들어가질 못하네요

몇번을 시도하던 덤프기사님..
하는수 없다며 그냥 입구에 돌을 부어놓고 휑하니 떠나버립니다.
이 큰 돌을 언제 저쪽까지 옮겨야 할지.... ㅠㅠ
아무래도 오늘 작업의 부족한 부분을 마무리 할려면 반나절 정도 포크레인을 불려야 할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침일찍부터 하루종일 작업을해서 그런지... 몸이 천근만근입니다.
그렇치만..
이렇게 조금씩 농장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그저 맘은 흐뭇합니다....^^


'주말농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 내리는 시골마을  (0) 2010.02.09
지반공사 마무리 작업  (0) 2010.02.05
논 물빼기 작업  (0) 2009.12.13
소유권이전 등기를 마치고.....  (0) 2009.09.29
드디어! 제가 원하는 땅을 찾았습니다!  (0)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