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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칠회 봄소풍)어제를 이야기 하며 오늘을 나눈다 

- 일 자 : 2015년 3월21일(토욜)
- 날 씨 : 맑음
-소풍코스 및 소요시간
어린이대공원~성지곡둘레길~만덕고개~남문마을
  (총산행시간 2시간30분 점심/사진촬영시간 포함)

 

 

 

어린이대공원(10:30)~성지곡둘레길(10:50)~만덕고개(11:00)~남문마을(13:00)

 

봄의 예감은 햇살에 스며서 오고
봄의 기쁨은 꽃송이들 따라 피어난다고 한다.

메마르고 추운 겨울을 저만치 떼어놓자 어느새 봄이 우리들곁에 왔다.

 

봄 소풍

요즘은 현장학습으로 불리지만 옛날에는 소풍가는 날이 정말 기다려졌었다.

그런 아련한 추억을 하나 둘 꺼내보며 오늘 만남의 장소인 초읍 어린이 대공원으로 향한다.

 

 

 

 

친구들아 반갑다

내가 오는 줄 알고 이렇게 손짓하며 목빼놓고 기다리는거 맞제...ㅋㅋㅋ

 

머리는 힐껏해지고 배는 나왔지만

오늘하루 그래도 마음만큼은 어릴적 봄 소풍가는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공원 앞에서 기념샷을 남기고

친구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늘 목적지인 금정산 남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수와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공연을 하고 있다.

항상 베풀면서 행복을 찾는 가수... 착하고 순하고 정이가는 분들이다.

 

새벽아침 한 소절...

나는 나는 풀꽃이 되어 대지위에 자라고
너는 너는 이슬이 되어 나의 모습을 적신다

 

요즘은 보기힘든 참 서정적인 노랫말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삼정 더 파크 동물원가는 길과, 성지곡둘레길 가는 길이 나누어진다.

 

녹담길 가는 산책길은 나무테라스로 깔끔하게 단장을 해 놓았다.

훨체어나 유모차들도 갈수 있도록 계단이 없도록 만들어 놓아 사회약자에 대한 배려심이 엿보인다.

 

 

 

 

 

부산의 허파로 불리는 곳..

그래서 이곳에는 100년이 훌쩍 넘은 편백나무숲이 울창하다.

숲속호수...

봄햇살 조차 비집고 들어올 틈 없는 짙은 숲그늘 뒤로 잔잔히 흔들리는 은청빛 물결..

 

성지곡수원지...

지금이야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천루 등을 들 수 있지만... 옛날에는 정말 부산의 랜드마크였다.

성지곡이라는 유래를 알아보면...

약100년전 조선시대 유명한 풍수가였든 성지라는 지관이 가장 빼어난 골짜기라하여 "성지곡" 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삼거리 휴게소를 지나면

이제부터 만남의 숲길이 열리고 곧바로 만덕고개로 넘어가는 철학로가 이어진다.

 

2015년.. 삼칠회 공식 회장 원향이다.

우리 삼칠회를 대표하는 그녀이기에 많은 친구들이 힘을 보태주어야 할것이다.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이 봄 햇살처럼 투명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이렇게 정기모임에 오면

많은 친구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데

다시 만나 반가운 친구도 있고... 또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는 기쁨도 있다.

 

좌측부터 지윤이, 진효, 정화, 준호

그리고보니... 진효빼고는 모두 처음 보는 친구들이다.

 

진효는

언제봐도 풋풋하고 청순한 소녀같은 모습이다......^^

 

 

 

 

 

같은 사진... 다른느낌...

DSLR은 이렇게 포커스를 잘못 맞추면.... 사진이 흐리게 나온다.

 

근데... 아래 사진 누가 찍은거염....ㅋㅋㅋ

 

 

 

 

 

 

날이 참 포근하다.

봄. 봄. 봄.... 로이킴이 그토록 애타게 찾던 봄이 왔다.

 

봄꿈에 잠긴 산길...
훈훈해진 땅위에 번져나오는 봄의 기운

이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내 가슴은 작은 새처럼 설레임으로 파닥거린다.

 

아직은 말라있고
몇몇 꽃들만 이제 겨우 한 두 송이씩 눈을 뜨는 중이지만
조그만 더 따뜻해지면 온 산하는 피어나는 들꽃들로 눈부시게 아름다워질것이다

 

 

 

 

 

 

두시간 반 남짓 걸었을까?

남문마을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수택이, 연태, 상칠이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작년 삼칠회를 위해 봉사한

지용부회장, 진효총무, 병국재무한테 감사패와 상품권을 친구들을 대표해서 회장이 전달하고 있다.

그래 삼김씨 모두 작년 한해 고생많이 했데이.....^^

 

 

 

 

 

점심을 먹고 난뒤

식당 앞 마당에서 남친들은 족구를, 여친들은 피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저녁에 시골에 내려 가봐야 하기에

아쉽게 친구들과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고 조용히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남문앞... 친구들의 함성이 여기까지 들린다...ㅋㅋ

그래~~  친구들아 담에 또 보자

 

마음속 인사말을 건내고 발길을 재촉하며...

조병화 시인의 "벗" 을 떠올리며 오늘 친구들과 즐거웠던 시간을 갈무리 해본다.

 

벗은 존재의 숙소이다
그 등불이다 그 휴식이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먼 내일에의 여행
그 저린 뜨거운 눈물이다 그 손짓이다

 

오늘 이 아타미 해변
태양의 화석처럼

우리들 모여
어제를 이야기하며 오늘을 나눈다

그리고, 또 내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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